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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고

2023년 회고

by 워냥 2024. 2. 21.

1. 42서울

2023년의 42서울

2023년의 여정

2022년 7월에 시작된 42서울의 여정이 막바지에 이르렀다.
지금까지 14개의 공통과정 프로젝트를 완료했고, 마지막 프로젝트인 ft_transcendence만을 남겨두고 있다.

 

2022년에는 42서울에 전념하며 과제를 열심히 진행했다.
하지만 2023년에는 학교와 병행을 하게 되어, 주로 방학 중에만 과제를 진행하게 되었다.

 

처음에는 2023년 안에 공통 과정을 마무리하는 것이 목표였다.
그러나 한 해 동안 생각보다 많은 활동을 하다 보니 미뤄지게 되었다.
'42서울에 조금 더 집중할걸'하는 아쉬움이 있지만, 그동안의 했던 것에 대해 후회는 없다.

2024년은...

마지막 과제 ft_transendence

3월 안에 ft_transcendence를 마무리하는 것 목표다.
처음 진행하는 웹 개발 프로젝트인 만큼 좋은 경험이 될 것 같아 기대된다.

 

공통 과정을 마친 후에는 심화 과정 과제보다는 취업 준비에 시간을 할애할 예정이다.
심화 과정 과제를 몇 개 시도해 볼 마음은 있지만, 시간적 여유가 부족할 것 같다.

 

지금까지의 평가 기록

하지만 42서울에서 '평가', 즉 코드 리뷰는 꾸준히 진행할 계획이다.
내가 원하는 만큼 코드 리뷰를 할 수 있다는 42서울의 장점을 충분히 살릴 것이다.
코드 리뷰를 하다 보면 공통 과정 동안 배운 내용을 복습할 수 있고, 다른 사람의 코드를 읽는 연습이 돼서 도움이 많이 된다.

 

42서울은 지금까지 나의 개발 실력 향상에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CS, 웹, 시스템, 인프라 등 다양한 분야의 지식을 실제 프로젝트를 하며 배울 수 있었다.
덕분에 어떤 분야로 가더라도 자신감을 가질 수 있을 것 같다.

 

2년 동안의 여정을 잘 마무리하고 다음 단계로 나아갈 준비를 시작해야겠다.


2. 학교 생활

1학기 (3학년 2학기)

2023. 03. ~ 2023. 06.

 

2023년 1학기 시간표

직전 학기에 높은 학점을 받은 덕분에 1학기에는 21학점을 듣게 되었다.
또한 재수강하는 강의가 1개 밖에 없었기에, 이번 학기에는 더 높은 학점을 받아보자는 목표를 세우게 됐다.

 

개강을 대비해 방학 동안은 42서울 과제를 최대한 해두었다.
덕분에 학기 중에는 학교 공부에만 전념할 수 있었다.
매일 강의가 끝나면 2~3시간씩 그날 배운 내용을 복습하는 방식으로 공부했다.
공부와 더불어, 추가 사이버 강의와 실습 조교까지 맡았기에 학교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하게 됐다.

 

1학기 최종 학점

그 결과, 2학년 때 학사경고까지 받았던 내가 4.42라는 인생 최고 학점을 받게 되었다.
학점과 함께 성적장학금까지 받게 되어 정말 달콤한 학기였다.
학점이라는 단순한 숫자 이상으로 '목표를 세우고 노력한다면, 무엇이든 이뤄낼 수 있다'는 교훈을 얻게 됐다.

여름 계절학기

2023.06. ~ 2023. 07.

여름 계절학기 시간표

1학기를 열정 넘치게 마무리한 뒤 계절학기에 도전하기로 결심했다.
하지만 너무 열정이 넘쳤던 나머지, 계절학기 6학점이라는 무리수를 두게 되었다.
심지어 선택한 강의도 쉬운 내용이 아니었던지라 굉장히 고생했던 기억이 난다.

 

다른 것보다 월 ~ 금까지 매일 아침 9시 강의를 들었던 게 정말 힘들었다.
지금 생각해 보면 정말 열정만 넘쳤던 것 같다.
결국 빡빡한 스케줄을 소화하지 못하고 기대보다 낮은 학점을 받게 됐다.

 

내가 지금 공부에 흥미를 느끼는 건, 좋아하는 분야의 내용을 배워서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특히 순수 수학과는 거리가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일본 여행 사진

계절학기의 아쉬움에도 불구하고, 방학 기간동안 봉사활동, 골프 레슨, 일본 여행 등 많은 활동을 했다.
덕분에 방학을 알차고 의미 있는 시간으로 보낼 수 있었다.

2학기 (4학년 1학기)

2023. 09. ~ 2023. 12.

2023년 2학기 시간표

1학기에 학교 공부에만 전념했기 때문에, 이번 2학기에는 다른 접근을 해보기로 했다.
학교 공부와 42서울 활동을 모두 잡아보자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시간표도 주 2일로 만들어, 42서울 프로젝트도 함께 집중하고자 했다.

 

하지만 두 마리 토끼를 다 잡는 것은 생각보다 쉽지 않았다.
42서울 과제를 집중하다 보면 학교 공부에 소홀해지는 일이 자주 생겼다.
특히 시험 기간이 되니 강의 내용을 제대로 기억하지 못하는 상황에 마주쳤다.
지난 학기에는 매일 강의 내용을 정리하며 공부했기에, 시험 기간에도 큰 부담 없이 좋은 성적이 나왔다.
그러나 2학기는 평소에 학습이 부족하여 좋은 성적이 나오지 못했다.

 

추가로 중간고사 기간과 '우테코 프리코스' 기간이 겹치기도 했다.
여러 활동을 병행하다 보니 어느 하나에도 제대로 집중하지 못하는 상황이 생기게 됐다.

결국 2학기는 지난 학기보다 덜 만족스러운 결과로 마무리되었다.
어중간한 병행보다는 한가지 활동에 몰입하는 것이 훨씬 좋은 결과가 있음을 알게 되었다.


3. 대외활동

멋쟁이 사자처럼 지원

2023. 03.

 

멋사 모집공고와 1차 합격

학교 커뮤니티에서 '멋쟁이 사자처럼'이라는 프로그램의 모집 공고를 보게 되었다.
웹 개발 공부를 시작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하여 열심히 지원서를 썼고, 면접 기회를 얻게 되었다.

 

2차 면접은 불합격

하지만 아쉽게도 프로그램에 선발되지는 못했다.
면접을 준비할 때 사용했던 자료를 돌아보니, 지원하려고 했던 곳에 대한 조사가 부족했던 것 같다.
무엇보다 멋사에서 원하는 내용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다는 느낌이 들었다.
또한, 지원서에 기반한 개인 질문을 받았을 때도 명쾌하게 대답하지 못했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도 면접을 경험하면서 자기소개와 질문에 대한 답변을 준비해 볼 수 있어서 좋았다.
면접은 생각보다 많은 연습과 준비가 필요했다.
다음에 면접을 준비할 때는 더욱 철저하게 분석하고 연습해야겠다.

우아한 테크코스 지원

2023. 10.

개발을 처음 접할 때부터 해보고 싶었던 우아한테크코스(우테코)에 지원했다.
하지만 막상 프리코스를 시작하니, 생각지 못한 상황에 부딪히게 됐다.

우테코 불합격

학교 중간고사 준비, 42서울 과제 등 프리코스 기간에 병행해야 하는 활동이 많았다.
일주일에 이틀 정도만 프로젝트에 집중할 수 있었고, 제출하는 과제의 퀄리티에도 영향을 미치게 되었다.
당연하게도 합격하지 못했다.

 

과제 중 설계 내용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짧은 기간 동안 많은 것을 배웠다.
간단해 보이는 과제임에도 설계 과정 동안 생각해야 하는 내용이 많았다.
과제를 진행하며 설계하는 훈련을 하다 보니, 우테코가 끝날 때쯤에는 실력이 많이 상승한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우테코에 대한 간절했던 마음과는 달리, 준비가 미흡했던 것에 많은 아쉬움이 남는다.
아무리 할 일이 많았더라도 선택과 집중을 조금 더 잘할 수 있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내년에 지원하기에도 취업 시기가 많이 늦어질 것 같아 선뜻하기 어려워 보인다.
이번이 마지막 기회였다는 생각을 하니, 더욱 아쉬움이 크다.

 

하지만 우테코를 진행하는 동안 커뮤니티에서 공유된 많은 자료을 모아놨다.
이 자료들을 토대로 스스로 우테코 문제를 복기하며 공부할 생각이다.
합격은 하지 못했지만, 많은 것을 얻은 유익한 시간이었다.


4. 기타 공부

알고리즘

2021. 08. ~

 

어느새 4년 째

2021년부터 시작한 1일 1문제를 올해도 꾸준히 해냈다.
소소하게 시작한 목표가 4년 차가 되니, 어느새 나의 자랑거리가 됐다.

solved.ac 키링

6월에는 solved.ac에서 티어에 맞는 아크릴 키링을 살 수 있는 이벤트가 열렸다.
더 높은 티어 키링을 얻고 싶었기에 새로운 알고리즘으로 FFT(고속 푸리에 변환)를 공부했다.
덕분에 3학년 1학기에 배운 '신호및시스템' 과목의 푸리에 변환에 대해 더 깊게 알 수 있었다.
최종적으로는 플래티넘 5에서 플래티넘 3까지 올렸다.

PCCP 기념품

10월과 12월에는 42서울에서 진행된 PCCP라는 코딩테스트에 참여했다.
C++로 응시해야 한다는 제한이 있어 편하게 풀지는 못했지만 나름대로 괜찮은 성적을 얻었다.

 

앞으로 취업을 준비하면서 코딩테스트를 많이 보게 될 것 같다.
예전의 알고리즘 감각을 잃지 않도록, 앞으로는 좀 더 난이도 있는 문제를 꾸준히 문제를 풀어야겠다.

TIL

2023. 11. ~

노션에 정리된 내용들

평소에 학습한 내용을 노션에 정리하고는 한다.
하지만 공부가 끝난 후, 자료들이 관리되지 않고 방치되어 나중에 찾기가 어렵다는 문제를 겪게 되었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학습한 내용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자 TIL 작성을 시작하게 되었다.

주제별로 작성된 TIL

이전에도 TIL을 작성하려고 한 적이 있었다.
그때는 주제별로 글을 작성한 뒤, 조금씩 공부한 내용을 추가했다.
그러나 이러한 방식이 익숙하지 않았기에 오래가지는 못했다.

날짜별로 작성된 TIL

새롭게 TIL 작성을 시작할 때는 접근 방식을 바꾸기로 했다.
공부한 모든 내용을 일별로 기록하기로 한 것이다.
형식은 생각하지 않고 메모장에 편하게 쓰듯이 작성하고 있다.
작성한 내용은 GitHub 저장소에서 관리하여, 필요할 때 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했다.

 

이 방식은 작성이 쉽다는 장점이 있지만, 원하는 내용을 찾기 어렵다는 단점도 있었다.
특히 한 주제에 대한 내용을 모아 보고 싶을 때마다 아쉬움이 생겼다.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TIL에 정리한 글 중 좋은 주제라고 생각되는 내용을 블로그에 올리기로 했다.
TIL에 기록된 날 것 그대로의 내용을 다듬어 블로그에 주제별로 업로드하는 방식이다.
이렇게 하면 블로그 글을 처음부터 쓰는 것보다 접근이 쉬워지고, 글쓰기에 대한 부담이 줄어들 것 같다.

 

프로젝트 진행이나 시험 기간과같이 바쁠 때는 TIL 작성을 잘하지 못하는 경향이 있다.
가능한 한, 바쁘지 않은 시기에는 조금씩이라도 작성하는 습관을 길러야겠다.

5. 2023년을 돌아보며

2023년에 한 일

 

회고를 시작하기 전에는 2023년에 별로 한 일이 없을 것으로 생각했다.
하지만 지난 1년 동안의 활동을 나열해 보니, 예상보다 많은 일을 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카메라와 키보드

 

한 해 동안 공부뿐만 아니라 다양한 취미활동을 시작하게 되었다.
새로운 카메라, 골프, 커스텀 키보드 등의 취미를 가지게 되었고, 일상 속 새로운 즐거움이 되었다.
또한 오랫동안 미루어왔던 봉사활동, 운전면허 따기, 일본 여행과 같은 일들도 하게 됐다.

10월 노들섬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좋은 사람들과 함께한 시간이다.
한 번씩 맛있는 걸 먹고 놀러 가는 소소한 즐거움 덕분에 2023년을 활기차게 보냈다.
내 삶을 더 행복하게 만들어준 은인들이다.

6. 2024년 목표

2024년 목표

2024년의 가장 큰 목표는 '기록을 습관으로 만들기'다.
그동안 여러 방면에서 기록의 중요성을 느꼈고, 글쓰기 연습의 필요성을 느꼈다.
소소한 내용이라도 기록으로 남기는 연습을 시작할 것이다.

 

이를 위해 다이어리 작성, TIL 작성, 블로그 글쓰기 등 다양한 기록 활동을 시작했다.
1년 동안 꾸준하게 이 활동들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해 봐야겠다.

 

이외에도 2024년에는 42서울 공통 과정 통과, 졸업, 취업과 같은 중요한 일들이 예정되어 있다.

지금까지의 삶과는 많은 것이 달라지는 한 해가 될 것 같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도 더 열심히, 그리고 행복하게 살아가는 나 자신이 돼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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