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회고를 시작하며
4월부터 11월까지, 길고도 길었던 소마가 끝났다.
나의 2024년 메인 활동이었던 만큼 어떻게 지냈는지 되돌아보려고 한다.
1. 무엇을 했는가?
4월 ~ 6월까지의 기록은 상반기 회고에 적어두었다.
2024년 상반기 회고
0. 회고를 시작하며2024년도 벌써 절반이 지나갔다.올해는 6개월이라는 시간이 빠르게 지나간 느낌이 든다.특히 프로젝트 일정이 한 번에 2~3개 겹치는 일이 많아 정신없는 순간이 많았다. 6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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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기에는 주로 서비스 기획, MVP 서비스 등 우리 팀의 프로젝트 방향성을 잡기 위한 시간들이 주가 되었다.
7월부터는 본격적인 서비스 개발에 들어갔다.
우리 팀은 사용자에게 서비스를 빨리 제공하는 것이 1순위 목표였기 때문에 웹 페이지로 우선 오픈하고 이후 앱 서비스를 오픈하기로 했다.
기억으로는 7월에 웹 페이지를 오픈하고 8월 ~ 9월까지 앱 서비스를 구현하여 9월 중순에 앱 서비스를 오픈했다.
내가 주로 담당했던 파트는 콘텐츠 업로드 기능이다.
구현하기 위해 생소했던 트랜스코딩, AWS 컴포넌트 공부를 밑바닥부터 한 기억이 있다.
이 부분에 대한 기록은 스프린트 회고에 적어두었다.
[SoMa] 스프린트5 개인 회고
0. 회고를 시작하며소마에서의 다섯 번째 스프린트가 끝났다.5월부터 기획 및 PoC만을 해오던 우리가 본격적인 개발에 들어간 첫 스프린트였다. 첫 개발 시작이었던 만큼 초기 세팅이나 논의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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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부터는 특강이 종료되고 멘토링 시간이 축소되었다.
돈 문제라고 하는데... 소마에서 얻을 수 있는 가장 큰 부분이 특강과 멘토링이라고 생각하기에 너무나 아쉬운 소식이었다.
그래도 프로젝트에 더 집중할 수 있게 되었다며 위안 삼았던 기억이 난다.
10월 ~ 11월은 서비스 범위를 확장하고 유지 보수하는데 집중하였다.
개발은 거의 하지 않고 인스타그램 DM, 엑셀, PPT만 만지다가 퇴근하는 날이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그 덕에 마케팅 없이 서비스 이용자를 500명 이상 모으게 되었고 현재도 계속해서 이용자가 늘고 있다.
2. 무엇을 배웠는가?
서비스 운영을 통해 배운 것
기술적인 실력도 물론 늘었지만 서비스 운영을 하면서 더 많은 것을 배우게 된 것 같다.
소마 이전에는 개발만 할 줄 아는 개발자였다면, 소마가 끝난 지금은 왜 그 개발을 해야 하는지 이해할 수 있는 개발자가 된 것 같다.
이전이었다면 문제를 풀기 위한 솔루션을 개발이라는 범위 내에서만 제시하였을 것이다.
서비스 운영을 해보는 시간을 가졌기에 문제를 서비스 관점에서 볼 수 있게 되었고 보다 넓은 시야를 가지고 설루션을 제시할 수 있게 되었다.
의사결정 능력
의사결정도 보다 능숙하게 할 수 있게 되었다.
개발과 서비스 운영은 의사결정의 연속이다.
하루에도 몇 번씩 나 스스로, 그리고 팀원들과 의사결정을 해야하기에 이에 능숙해져야만 살아남을 수 있다.
의사결정 과정을 정리해본다면,
- 우리 팀에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를 먼저 정한다. (ex. 빠른 개발, 사용자 우선)
- 결정해야 하는 내용이 생기면 이를 분석하여 선택지를 최대한 추상화한다.
- 선택지의 trade-off를 고려하여 최종 선택을 한다.
이전 프로젝트에서는 복잡한 문제에 대해 의사결정을 하는 시간이 오래 걸렸고 그 과정에서 스트레스도 많이 받았던 것 같다.
직접 서비스를 운영하고 멘토링 조언도 받으며 우리가 직접 결정하는 상황을 많이 겪다 보니 의사결정이 능숙하게 되었다.
3. 지난 회고를 돌아보면?
소마가 끝난 시점에서 소마를 하던 중인 내가 작성한 회고를 다시 보았다.
당시의 나는 기록의 중요성을 막 느낀 시점이었고 이를 소마에서 실천하고자 의욕이 넘쳤던 게 보인다.
프로젝트 중간중간 기록을 하려고 많이 노력했지만, 결국 프로젝트 운영과 마감에 쫓겨 상상하던 것보다는 부족한 것 같다.
소마를 진행하면서 정말 많은 것을 경험했지만 종료 시점에서 기록을 찾아보니 아쉬운 부분이 많다.
그렇기에 기억이 휘발되기 전 최대한 기록으로서 남기고자 한다.
프로젝트 중간중간 노션과 옵시디언에 끄적여둔 소스가 있어 이를 정리하는 시간을 가져보려고 한다.
4. 어떻게 버텼는가?
소마 과정은 상상 이상으로 쉽지 않았다.
'지냈다'보다는 '버텼다'가 더 맞는 표현으로 느껴질 정도다.
4월부터 11월까지 8달 넘게 진행하는 장기 프로젝트이다 보니 중간중간 번아웃이 올 때가 많았다.
나는 나름 프로젝트를 많이 진행해 봤고 프로젝트하는 것에 익숙하다고 생각했지만, 장기 프로젝트의 느낌은 또 달랐다.
내가 하고 있는 것이 맞는지, 왜 프로젝트를 하고 있는지 현타가 오는 경우가 꽤 있었다.
이런 생각은 서비스 이용하는 사람이 늘어남에 따라 조금씩 줄어들게 된 것 같다.
내가 하고 있는 행동이 의미가 있다는 게 지표로 보이면서 뿌듯함을 느끼며 풀리게 된 걸까...
지금 하고 있는 일이 무의미하다는 생각이 든다면 새로운 자극 포인트를 찾아야 하는 것 같다.
그게 나에게는 서비스를 사용하는 유저들이었다.
5. 소마를 마치며
소마를 마친 지금 내 프로젝트는 보물 같은 존재가 되었다.
소마 기간 동안 날 그렇게 힘들게 만들었던 프로젝트지만 그렇게 일궈냈기에 더 소중하다.
프로젝트 외에도 나 또한 한 단계 성장하는 시간이 되었다.
개발자만 했다면 평생 못했을 경험을 8개월이라는 짧은 시간에 얻었다.
지금 당장은 어떻게 써야 할지 모르는 것들이지만 언젠간 꽃피울 날이 올 것이라고 강하게 믿는다.
애초에 소마 시작도 결국엔 도움이 될 것이라 믿고 시작했으니 말이다.
6. 회고를 마치며
이전 스프린트 회고 때도 말한 것 같지만 이젠 정말 정리할 시간을 가져야 할 것 같다.
한 것들은 정말 많지만 정리되어 있지 않다.
이 상태가 계속되면 한 것들이 금방 휘발될 것 같은 느낌이 든다.
가장 흐릿한 잉크가 가장 또렷한 기억보다 강하다
최근에 보고 정말 좋아하게 된 문장이다.
그동안 얻은 경험들을 흐릿한 잉크로 남기는 여정을 시작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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