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클라우드 인턴 2달 차 회고

0. 회고를 시작하며

일에 쫓겨 시간을 보내다 보니 어느새 2월이 지나갔다.

회사 생활이 익숙해짐과 함께 맡은 업무와 책임도 늘게 된 것 같다.

2월은 어떻게 보냈는지 되짚어보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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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새로운 프로젝트 참여

일본에서 온 고양이

홀로 TF팀에 참여하다.

2월 중순쯤 새로운 프로젝트 TF 팀의 백엔드 엔지니어로 참여하게 되었다.

처음 참여 소식을 듣게 되었을 때는 기대 반 걱정 반이었다.

바로 처음부터 프로젝트를 만들어 나갈 수 있다는 기대와 처음부터 프로젝트를 만들어야 한다는 걱정이다(...).

 

처음부터 만들어 나가는 프로젝트

우선 내가 처음부터 프로젝트를 설계해 나갈 수 있다는 점이 좋았다.

기존에 하던 프로젝트는 이전 작업을 이어받아 진행하게 되었다.

이미 어느 정도 틀이 짜여 있다는 것이 코드를 작성하는데 편리함을 주었지만, 반대로 요구사항이 늘어남에 따라 복잡도가 높아진 코드를 리팩터링 하기도 쉽지 않았다.

프로젝트의 방향성을 내가 원하는 대로 설계할 수 있다는 것이 큰 기대로 다가왔다.

 

인턴은 권한이 적어요

하지만 밑바닥부터 작업할 수 있다는 것은 곧 처음부터 내가 모든 것을 준비해야 한다는 것이다.

서버 발급, 접근 신청, CI/CD 작업 등 할 일이 많았지만 내가 가진 권한은 적었다.

발급이 필요할 때마다 요청해야 했고, 접근하지 못하는 문서도 많았다.

그래도 주변 도움을 받으면서 잘 마무리하게 되었다.

 

병행은 쉽지 않아

새로운 프로젝트를 참여하게 됐지만, 기존에 하고 있던 프로젝트의 이슈도 계속해서 처리하고 있다.

여러 작업을 병행한다는 것은 쉽지 않다.

 

지금은 나름 노하우가 생겨 나만의 일정을 정하는 식으로 해결하고 있다.

오전에는 A 프로젝트를 하고, 오후에는 B 프로젝트에만 집중하는 식이다.

하나의 작업을 이어서 하는 편이 훨씬 집중도 잘되고 진행 속도가 빠르다는 느낌을 받았다.

 

앞으로는

그동안의 퍼포먼스를 좋게 봐주셔서 업무를 맡게 되었다고 생각하지만, 그만큼 잘해야 한다는 부담도 따라오는 것 같다.

마음의 짐을 덜어내고 맡은 작업을 잘 해낼 수 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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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글 작성 피드백

맛있는 사내 카페 아이스크림

원온원(일대일 미팅) 시간에 내 글쓰기에 대한 긍정적인 피드백을 받았다.

이슈나 PR에 작성하는 문장이 읽기 편해서 뭘 전하려는 건지 알기 쉬웠다는 내용이었다.

평소에 글을 작성할 때 신경 쓰던 부분이었는데, 알아주셔서 뭔가 뿌듯했다. ㅎㅎ

 

개발을 하다 보면 남는 것은 문서 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논의한 내용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휘발되기에 어딘가에 문자로 내용을 기록해야 한다.

이때 독자가 쉽게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독자의 입장을 고려하여 글을 작성하려고 한다.

 

알게 된 지식을 주기적으로 문서화하고, 그 내용을 명료하게 작성하는 능력을 나의 강점으로 가져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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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라이브러리를 만들다

갑자기 받은 초코 케이크

다른 팀의 기능을 사용하기 위한 코드를 작성해야 하는 이슈를 맡게 되었다.

마침 우리 팀의 다른 프로젝트가 비슷한 기능을 하는 라이브러리를 사용하고 있어, 라이브러리 코드와 우리 팀 코드를 뜯어보며 최대한 비슷한 형식을 가져갈 수 있게 설계하여 구현하였다.

작업을 마칠 때는 다른 팀의 기능을 사용할 수 있는 나만의 라이브러리를 만들게 되었다.

 

이슈가 해결되고 시간이 조금 지난 후, 우리 팀의 다른 프로젝트가 내가 맡았던 기능을 사용하게 되었다.

마침 내가 해당 기능을 라이브러리화 해두어 작업 기간을 많이 단축시킬 수 있었다.

 

의도하고 라이브러리를 만든 것은 아니지만, 내가 조금 더 신경 쓴 덕분에 팀 전체의 작업 시간을 줄이는 긍정적인 영향을 주었다.

2월에 맡았던 작업 중 가장 어려웠지만 재밌게 한 작업이었는데, 팀에 도움까지 될 수 있어 뿌듯한 기억으로 남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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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질문 잘하는 방법

졸업 축하 풍선(???)

요새 '언제 다른 팀원에게 도움을 요청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고민이 있다.

작업을 하다가 막힐 때, 조금만 더 하면 알 것 같다는 마음에 계속 붙잡게 된다.

결과적으로는 해결하지만 만약 다른 팀원의 도움을 받았으면 더 빨리 해결하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이 자꾸 든다.

 

아무래도 '너무 사소한 질문인가?'라는 자기 검열에 질문을 주저하게 되는 것 같다.

3월에는 내 기준을 조금 낮춰 질문을 자주 해보고 싶다.

질문도 더 자주 해야 언제 질문을 해야 할지 알게 될 테니까... 좀 더 용기를 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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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건강 챙기기

나 홀로 죽 먹기...

2월 말에 갑자기 장염에 걸려 반차를 쓰게 되었다.

업무에 집중도 안되고, 이대로는 큰일 나겠다는 생각에 처음 연차를 쓰게 되었다.

 

배를 붙잡고 집까지 가는 길이 그렇게 힘들었다...

온몸이 두들겨 맞은 것처럼 아프고 기운이 없었다.

다행히 병원에서 약 먹고 많이 나아져서 다음 날은 잘 출근을 했다.

수면 시간이 조금 줄어서 그런지, 안 하던 러닝을 해서 그런지 면역이 떨어졌나 보다.

 

건강을 잘 유지해야 꾸준히 퍼포먼스를 낼 수 있다는 신념이 있다.

3월에는 잠을 더 잘 자도록 해야겠다.

8시간 수면이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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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회고를 마치며

이번 달은 금방 지난 기분이었는데 회고를 하다 보니 정말 많은 일이 있었다.

하루가 지날 때마다 많은 것을 느끼고 배우고 있다.

3월도 지치지 않고 끝까지 해내고 싶다.